쓰러진 가로수 정리하던 구청직원 감전사…곳곳 비 피해

기상청 "비구름대 남하 경기남부 중심으로"
주택상가 침수에 이재민 발생…부천 병원선 정전
서울 도로 13곳 통제…동작역 등 4곳 무정차 통과
  • 등록 2022-08-08 오후 11:52:41

    수정 2022-08-08 오후 11:52:41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들이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8일 집중호우로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63세 구청직원이 오후 6시50분경 감전으로 사망하는 등 이번 비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20분 기준 서울남부에 시간당 100㎜ 이상의 비를 내렸던 매우 강한 비 구름대는 다소 남하해 경기남부(군포, 안양, 과천, 광주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60~100㎜의 비를 내리고 있다.

11시 기준 주요지점 강수량을 보면 서울 기상청 380㎜, 광명 316.5㎜, 부평(인천)242.5㎜, 경기광주 238.0㎜, 서울 128.8㎜ 등이다.

서울남부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도로가 침수되고 철도 등 대중교통도 운행에 차질을 빚으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8일 밤 서울 동작구 이수역에 빗물이 유입되고 있다. 사진=연합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밤 11시 기준 집계한 피해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과 파주에서 주택 6세대가 침수돼 1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시철도 침수로 경인선 구로~인천·병점, 4호선 창동~서울역, 경부선 금천구청역이 운행이 중단됐으며, 2호선 신대방역과 7호선 이수역, 9호선 동작역, 신림선 서원역은 지하철이 무정차로 통과했다. 도로는 인천 19곳, 경기 7곳이 침수됐다.

국도 3호선과 지방도 98호선 사면이 유실되고, 인천 중구는 옹벽이 붕괴돼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경기 와초소하천과 광대1소하천의 제방도 부분유실됐다.

사유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인천은 주택과 상가 37건이 침수됐으며, 부천시 상가 지하 침수로 차량 8대가 침수되고 부천의 한 병원 건물이 정전돼 환자 260명이 타 병원으로 이송을 검토 중이며,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로와 하천변 출입 통제도 이뤄지고 있다. 서울은 도로 13개소를 통제했으며, 경기는 36곳, 인천 2곳, 강원은 1곳의 도로에 대한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둔치주차장 19곳과, 30곳 하천변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으며, 여객선 19개 항로 24척도 운행이 중단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경기와 강원에서는 하천급류로 발이 묶였던 12명에 대한 구조가 이뤄졌으며, 가로수와 도로 장애물 72건에 대한 작업이 이뤄졌다.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양재대로 인근 도로가 침수. 차량이 떠다니고 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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