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쿄애니 방화참사에 아베 총리 "너무 처참해 말 잃어"

  • 등록 2019-07-18 오후 5:36:17

    수정 2019-07-18 오후 5:36:1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8일 일본 ‘교토 애니매이션’(이하 ‘쿄애니’)에서 방화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하자 아베 신조 총리가 “너무 처참해 말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부상한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동시에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인 ‘쿄애니’ 스튜디오에 40대 남성이 난입해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18일 오전 10시 35분께 방화로 불이 난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소방관들이 잔불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불로 1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해당 건물에는 직원을 포함해 70여 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 등을 겨냥한 무차별 흉기 난동으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건 이후 두달여 만에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본은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경찰은 부상을 입은 방화 용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조치한 뒤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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