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도식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가 머리카락을 모두 잘라낸 민머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버님이 살아계셨으면 막걸리 한잔 하자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님은 막걸리 한잔 하자고 했을 것”
노건호 씨는 “아버님이 살아계셨다면 오늘같은 날은 막걸리 한잔하자라고 했을 것 같다. 아버님 사무치게 뵙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추도식은 감회가 남다르다”며 “저와 유족도 감격과 회한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알기 어렵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버님이 꿈꾸신 대로 한국에 밝은 물줄기가 계속되길 기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노건호, “탈모인에 위로” 너스레
노씨는 또한 “공식적인 행사지만 개인적인 해명의 시간을 가져야할 듯하다. 헤어스타일 변화가 있었다”면서 “정치적인 의사표시도 아니고, 사회에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종교적 의도도 아니다”라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면서 “최근 심하게 탈모현상이 일어났는데 탈모가 하나가 아니고 여러군데여서 방법이 없었다. 본의 아니게 속살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씨는 “이번일을 겪으며 전국의 탈모인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동병상련을 겪었지만 저는 다시 머리가 나고 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