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종업원 접촉자는 연예인…'동선 비공개'

  • 등록 2020-04-07 오후 4:19:22

    수정 2020-04-07 오후 5:48:51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강남의 한 유흥업소 종업원 A씨(3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근무했던 날 손님과 직원 500여명이 해당업소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A씨가 근무하는 해당 업소의 여종업원은 100여명으로 알려졌다. 업소 측은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임시휴업을 했고, A씨의 확진 사실은 4일에 알았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37)와 지난달 26일에 접촉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증상이 있어 자가격리 후 1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후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아이돌그룹 출신 남성 연예인이다. 그는 최근까지 일본에서 활동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1동에 거주하는 B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돌아와 26일 A씨와 접촉했다. B씨는 지난달 31일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1일 양성판정을 받아 서초구 27번 환자로 등록됐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거주하는 A씨는 44번째 확진자로 A씨와 함께 살고 있는 룸메이트 C씨(32)도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방역당국에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다. 현재 방역당국은 C씨의 직장과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강남구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자택에만 있었고 4월 1일 오후 4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5시 자택으로 갔다. 전 구간 이동 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공개한 동선을 보면 A씨와 B씨와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가 공개되지 않았다. 강남구는 A씨의 26일 동선, 27일 A씨가 근무한 유흥업소, A씨가 방문한 미용실 이름에 대해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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