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근혜 시절 180석 건방떨다 우파 몰락..내 책임이냐"

  • 등록 2021-01-27 오후 3:07:45

    수정 2021-01-27 오후 3:28: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도전하고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자신에 대해 제기되는 이른바 ‘우파 몰락 책임론’에 대해 “그 원인을 왜 나에게 찾나”라고 했다.

오 전 시장은 27일 보수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 TV’에 출연해 이른바 ‘박원순 10년 시정’ 책임론에 대해 “시장 임기가 10년이었나. 그 사람이 두 번 이겨서 10년을 한 것”이라며 “생계형 유튜버들이 그런 식으로 오세훈을 폄하할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항변했다.

특히 오 전 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인해 자신에게 제기되는 우파 몰락 책임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 전 시장은 “어느 정당이, 어느 보수 우파가 싸우다 쓰러진 장수에게 책임을 묻나. 동의 할 수 없다”라며 “박근혜 대통령 시절 총선에서 180석 한다고 건방을 떨다가 지면서 몰락한 것 아닌가. 그 원인을 왜 오세훈에게 찾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홍준표 의원과 차기 대권 주자로 당의 실세였던 박 전 대통령이 “손톱만큼도 안 도와줬다”고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맞붙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조건부 정치를 한다’고 지적한데 대해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 제가 요즘에 그렇게 조롱당하고 산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오 전시장은 총선 패배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라며 “지명도가 있고 좀 센 사람이 거기 가서 붙으라고 한 게 당의 방침이었고 철옹성을 깨보고 싶었는데 죄송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전 시장은 이른바 ‘조건부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선 “그래서 제가 스스로를 ‘정치 초딩’이라고 그런다”며 “만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 제안대로 과감하게 들어왔으면 지지율은 2배로 뛰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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