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업계, 상하이서 전기차 라인업 대거 선보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앞다퉈 전기차 신차 선보여
고급 세단부터 SUV 등 다양한 전기차 출격
전용 플랫폼·첨단 사양 적용 등 경쟁 치열
  • 등록 2021-04-20 오후 5:41:50

    수정 2021-04-20 오후 5:41:5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라인업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변화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이자 올해 유일하게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2021 상하이 모터쇼(오토 상하이)’에선 각 업체가 야심차게 마련한 전기차 라인업을 엿볼 수 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사진=제네시스)


글로벌 車업계, 전기차 선보이며 전동화 청사진 공개

20일 업계에 따르면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엔 1000여개 회사가 참여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모터쇼가 취소되거나 연장된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앞다퉈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인다. 고급 세단과 SUV 등 다양화된 전기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주행 성능과 첨단 사양은 물론 넓어진 공간 해석 방법에 대한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와 EV6을 중국 시장에 소개하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첫 공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로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차 기반의 GT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도 전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컴팩트 전기 SUV ‘더 뉴 EQB’의 첫 선을 보인다. 벤츠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 뉴 EQB는 회생 제동의 최적화를 지원해 주는 에코 어시스트, 일렉트릭 인텔리전스(Electric Intelligence)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술을 탑재했다. 휠 베이스가 2829 mm로 실내 공간이 넓어 3열 좌석 옵션을 제공한다. 운전석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제어가 가능한 와이드스크린 콕핏을 배치했다. 66.5 kWh의 배터리를 탑재한 더 뉴 EQB 350 4MATIC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 419 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벤츠는 더 뉴 EQA, 더 뉴 EQS, 더 뉴 EQB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더 뉴 EQE까지 추가로 출시한다.

상하이에서는 아우디가 전기차에 대해 가진 비전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아우디는 A6 e-트론 콘셉트 카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아우디 A6 e-트론 콘셉트로 불리는 쇼카는 전기 모빌리티만을 위해 개발된 PPE플랫폼을 활용한 첫 전기 자동차다. 100kWh 배터리는 7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WLTP 기준). 라인업은 향후 유럽과 중국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다.

지난해 말 아우디는 오랜 합작 파트너사인 FAW와 FAW NEV Co.의 설립을 발표하고 장춘에 새로운 PPE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 구동 모델을 위한 새로운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 SUV ID.6 (사진=폭스바겐)


플래그십 SUV ID.6 공개한 폭스바겐·토요타도 전용 플랫폼 전기차 선봬

폭스바겐은 ID. 시리즈의 플래그십 SUV 모델 ‘ID.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전기 SUV 시장의 대표 브랜드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ID.6는 ID.3·ID.4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하며 ID.패밀리 모델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전장 4876mm, 휠 베이스 2965mm로 달하는 실내가 넓어 패밀리카로 적합하다.

ID.6는 58 kWh, 7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NEDC 기준 1회 완충 시 436km, 588 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ID.6엔 확장 현실(XR·extended Reality) 기능이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 주행하고 있는 전방 도로에 안내와 애니메이션을 구현해 운전자가 코너링 위치를 놓치지 않게끔 도와준다. 운전자는 터치 컨트롤과 함께 음성 컨트롤과 같은 최신 기술로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 내 전체 폭스바겐 판매 대수 중 전기차 판매 비중을 70%,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는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에 약하다는 인식이 있는 일본차 브랜드도 나섰다. 토요타는 파트너사 중 하나인 스바루와 공동개발한 e-TNGA BEV 전용 플랫폼을 채택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SUV 타입의 BEV ‘TOYOTA bZ4X’로 토요타 bZ 시리즈의 첫번째 BEV다. 토요타는 전동차의 풀라인업화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15개의 BEV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7개 차종의 TOYOTA bZ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순수전기차 시장은 처음으로 200만대 규모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전기차의 넓은 실내 공간, 배터리 전력의 외부 활용성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을 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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