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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소 4031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전날 같은 시간대 4300명보다 269명 적은 규모다. 지난주 목요일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700명 많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110명이 쏟아지면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는 921명(23%)이다.
경기도 933명, 인천시 307명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31명, 충남 123명, 대구 96명, 강원 87명, 충북 87명, 경북 82명, 경남 78명, 대전 69명, 전북 61명, 광주 45명, 전남 35명, 제주 20명, 울산 18명, 세종 5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울은 오후 6시 발표 기준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확진자가 7명 늘어 누적 546명이 됐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는 7명 추가돼 총 315명이다.
병원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난 누적 33명, 송파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4명 추가된 누적 74명이다.
인천에서는 오미크론(Omicron)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의 가족이 대형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교인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씨(38)의 가족 2명으로, 이들은 지난달 28일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교회에서 오후 2시에 열린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충북에선 음성 콘크리트 제조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업체 직원 25명이 이날 무더기 확진됐다. 충남에서는 동남구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종사자와 입소자 14명이 집단감염됐다.
제주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접촉자 1명이 최근 입도했다”면서 “두차례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3차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내일(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해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며 “발표에는 유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