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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변화 대응"…디지털 전환 속도내는 타이어업계

금호타이어, 빅데이터·AI 활용해 제품 개발
한국타이어, 디지털 기술로 도로 위험 사전 탐지
콘티넨탈, 센서·클라우드 연결해 수시 상태 점검
  • 등록 2021-08-17 오후 3:37:22

    수정 2021-08-17 오후 9:53:22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타이어업계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타이어업계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제품 개발 기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빅테이터 이용해 개발 기간 절반 단축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073240)는 최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공동연구를 통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이용해 타이어 컴파운드(타이어 재료가 되는 20여 가지의 원료를 열과 압력을 가해 반죽해서 만들어지는 물질) 설계 중 고무 랩 특성을 예측하는 버추얼컴파운드시뮬레이션(Virtual Compound Simulation, VCS)을 개발했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주행 성능을 예측하는 버추얼타이어시뮬레이션(Virtual Tire Simulation, VTS) 시스템도 함께 개발했다.

VCS시스템은 기존에 축적된 시험 기반의 빅데이터를 AI로 학습해 새로운 사양의 신규 컴파운드 성능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용 컴파운드 개발은 원재료를 혼합해 가류(생고무에 유황을 섞어 가열하는 일)하는 과정을 통해 에너지 손실, 마찰력, 마모 등 타이어 요구 특성에 맞는 타이어용 고무를 일일이 개발한다. 이 때문에 개발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VCS 시스템을 적용하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험 횟수를 대폭 줄여 타이어용 컴파운드 개발 기간을 약 50%까지 단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어는 △회전저항 △제동 △마모 △승차감 △소음진동 등의 주행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컴파운드 △패턴 △구조 △형상 등의 설계 요소들을 최적으로 디자인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VTS 시스템은 타이어 설계 요소와 시험결과 기반의 빅데이터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을 통해 타이어 성능을 예측하는 모델로 기존 개발 기간을 최대 약 50%까지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전환 통해 자체 경쟁력 제고”

한국타이어도 AI를 활용한 타이어 컴파운드 물리적 성질 예측 모델인 VCD 시스템과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검수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래 기술 공동 연구·산학 협력을 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연구개발(R&D)과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4월 SK플래닛과 공동 개발한 주행소리 AI 분석 기반 실시간 노면위험정보 알림 솔루션이 국토교통부 지능형교통체계(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은 AI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민간이 보유한 혁신기술과 국민 체감형 ITS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타이어는 노면위험정보 알림 솔루션으로 도로 위 위험을 사전에 탐지·예방해 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콘티넨탈도 타이어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타이어와 센서를 클라우드와 직접 연결해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수시로 타이어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해준다. 콘티넨탈은 알고리즘과 차량 원격측정 데이터를 이용해 타이어 바닥면(트레드) 깊이를 정확히 모니터링 하는 기술도 개발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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