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대남 비난 담화에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 안돼"

北, 조평통 대변인 명의 담화 文대통령 경축사 비난
靑 "대화의장서 불만 제기하라는 文대통령 언급 고려해야"
  • 등록 2019-08-16 오후 3:07:06

    수정 2019-08-16 오후 3:07:06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는 대변인 담화를 내고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6일 북한의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해 “보다 성숙한 남북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는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그 합의 정신을 고려할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남북관계가 한단계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서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고 하는 대통령의 어제 경축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광복절과는 인연이 없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이라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문 대통령이 밝힌 평화경제 구상에 대해 “남조선 당국자의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건설하며 조선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또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이라는 막말도 퍼부었다.

북한은 아울러 이날 오전 강원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삼아 발사체 도발에 나선 지난 25일 이후 3주새 6번째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삼고 있는 것에 대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은 전작권 환수를 위한 한미간의 연합 훈련”이라며 “이와 관련해서 저희가 별다른, 또 다른 가능성으로 (북측에) 논의하거나 변경하거나 제안할 현재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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