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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증명서 발급을 위해선 구청 등에서 직접 신분 확인 작업을 거쳐야 했다. 시부야구는 이번 달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증 실험을 진행한 후, 4월 구민 전체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시부야구를 시작으로 다른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에도 도입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안면인식기술·전자실명제 기술로 간편 본인확인
민원인이 대화창에 운전면허증 등의 본인확인 서류를 올리면,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이 서류 내용을 인식하고, 얼굴인증 기술로 본인확인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실증 실험 채택에 따라 라인은 기업대상 AI 비즈니스인 ‘라인 브레인’의 안면인식 기술과 함께, OCR 기술을 활용한 전자실명제(eKYC) 기술을 시부야구에 제공하게 된다. 라인은 현재 eKYC 기술의 경우 타사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향후엔 자사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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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실생활 활용 가능 서비스 확대
라인은 아울러 맛집 추천 앱 라인 코노미(LINE CONOMI)를 통해선 올해 AI 추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리뷰나 입소문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갖는 소비자를 위해 AI가 직접 취향에 맞는 맛집을 추천해주게 된다.
이 같은 라인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확대는 라인이 지난해 발표한 새로운 비전 ‘Life on LINE’의 일환이기도 하다.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 겸 CWO(Chief WOW Officer)는 지난해 6월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에서 열린 ‘라인 컨퍼런스 2019’에서 “단순히 온·오프라인 시장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개념을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완벽하게 결합되는 OMO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인은 더욱이 오는 10월 이전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재팬의 모회사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을 앞두고 있어, 향후 더 강력한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 관계자는 “경영통합이 마무리 되면, 통합 라인은 일본 내 MAU가 1억명이 넘으며, 일본 내 유일한 ‘슈퍼앱’ 반열에 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