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이제 끝?…中판호 발급에 게임·엔터주 들썩

모바일 게임주 두자릿수 상승세
기대감 타고 콘텐츠주도 쑥↑
“신규 게임 아냐, 진행 지켜봐야”
  • 등록 2020-12-03 오후 4:56:07

    수정 2020-12-03 오후 4:56:0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이 약 4년 만에 국내 게임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하면서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컴투스(078340)는 전거래일 대비 8800원(6.19%) 오른 15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251270)(3.59%), 엔씨소프트(036570)(2.21%), 위메이드(112040)(5.75%), 더블유게임즈(192080)(4.01%) 등 주요 게임주도 함께 올랐다. 특히 모바일 게임주로 분류되는 넵튠(217270)(29.82%), 펄어비스(263750)(14.11%), 게임빌(063080)(10.77%) 등은 두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컴투스의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외산) 판호를 발급했다. 중국 판호는 게임이나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 번호다. 2017년 3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이 시행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첫 판호 발급이다. 이번에 돌연 판호가 발급되면서 한한령이 해제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짙어졌다. 지난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한국에 방문한 이후 공개된 첫 판호 발급이기도 하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컴투스의 목표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19%, KTB투자증권은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는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국내 대표 게임의 공식적인 중국 진출이란 점에서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447억 달러로 글로벌에서 약 3분의 1 비중을 차지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263750)는 현재 3개 게임의 판호 발급을 신청 혹은 대기 중이며 넷마블(251270)도 ‘리니지2레볼루션’과 ‘블소레볼루션’의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라면서 “넷마블의 중국 게임 서비스 개시되면 엔씨소프트(036570)의 로열티 수익 증가로 이어진다”고 짚었다.

다만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한국에 비해 3배 이상 큰 약 27조~28조원 규모로 형성되어 있어 중국 내 앱스토어 상위권을 기록할 경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라면서 “완전한 신규 게임의 판호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추후 중국 정부의 발급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엔터주도 함께 들썩였다. 한한령 이후 한류 스타 활동과 콘텐츠 판매도 막혔기 때문이다. 호실적에 신인 걸그룹 니쥬의 선전까지 더해져 JYP Ent.(035900)가 10.47%,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12.11%, 에스엠(041510)이 4.52% 상승했다. 에이스토리(241840)(16.78%), 팬엔터테인먼트(068050)(10.30%), NEW(160550)(8.37%), 스튜디오드래곤(253450)(5.11%) 등 콘텐츠도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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