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 제한한 트위치, 한국서 VOD 콘텐츠 제공도 중단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트위치가 한국에서 동영상 화질을 제한한데 이어 VOD 콘텐츠 제공도 중단한다.

트위치는 지난 9일 블로그에 게시한 ‘VOD 콘텐츠에 관한 트위치 코리아 업데이트 및 약관 변경의 건’ 공지사항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위치는 “저희는 이전부터 한국 법률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진화하는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구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시청자에 대한 VOD 기능 중단을 발표하게 됐다”며 “VOD 기능에는 클립, 이전방송, 하이라이트, 업로드된 콘텐츠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지에 따라 다음달 13일부터 국내 시청자는 VOD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고, 내년 초부터 새로운 VOD 콘텐츠 생성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한국 내 시청자가 12월 13일부터 더 이상 VOD 콘텐츠를 볼 수도 없고, 채널에서 VOD 콘텐츠를 검색할 수도 없다는 것을 뜻한다. 또 한국 내 스트리머가 VOD 콘텐츠 관리도 못 하게 된다.

트위치는 “기존 VOD 콘텐츠 중 보유하고 싶은 콘텐츠는 변경이 적용되기 전에 모두 저장하기를 바란다”며 “한국 스트리머의 VOD 콘텐츠를 한국 이외 지역에서는 계속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VOD 콘텐츠를 삭제하려면 변경 조치가 적용되기 전에 삭제하시기를 권장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트위치는 지난 9월 한국 내 동영상 송출 화질을 1080p에서 720p로 축소했다. 트위치는 “이번 조치는 한국 커뮤니티에만 적용된다”며 “한국 내 VOD 콘텐츠 중단은 네트워크 요금 , 시장 비용 증가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

트위치가 블로그를 통해 VOD 콘텐츠 제공 중단 소식을 알렸다.(사진=트위치 블로그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