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손잡고 영토 넓히는 물리보안 '빅3'

벤처·IT업계와 협업 나선 물리보안업계
주차·병원 관리 솔루션 선봬
"이동통신사와 협업 이어 벤처와 새 먹거리 모색"
  • 등록 2020-07-08 오후 5:24:18

    수정 2020-07-08 오후 5:24:18

에스원,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무인파킹 솔루션’ 출시. (사진=에스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물리보안 ‘빅3’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이 벤처·IT기업과 손잡고 신사업 모색에 나선다. 그간 물리보안업계는 SKT·LGU+ 등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영업망 확대에 주력했다. 향후에는 벤처업계와 협력해 사업을 발굴하고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8일 물리보안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무인파킹 솔루션’을 출시했다. 무인파킹 솔루션은 ‘카카오T’ 주차 서비스에 에스원의 건물 관리 및 주차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상품이다. 사용자가 카카오T 앱에서 본인이 원하는 주차장을 선택하면 카카오내비 앱이 자동 실행돼 경로를 안내해준다. 카카오T 앱에 사전 입력한 결제 정보를 통해 자동 정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논스톱 출차’도 가능하다.

주차 설비 장애나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에스원 전국 100여 개 지사에서 신속하게 출동, 현장 대응도 가능하다. 관리자가 편리하게 주차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요일별, 시간대별로 서비스 주차 공간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주차 설비 점검아너 시스템 업데이트 역시 원격에서 가능해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 무인파킹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ADT캡스는 벤처기업협회와 회원사 정보보안 관리체계 수립 및 산업기술 유출 방지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보안 관리가 취약한 중소벤처기업의 보안 비용 부담을 덜고 체계적인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벤처기업협회 회원사는 정보보안 기술과 사업장 출입통제, 근태관리 시스템, 고화질 폐쇄회로(CC)TV 등 ADT캡스의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악성코드나 랜섬웨어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거나 예방 진단이 필요한 경우, ADT캡스가 무상으로 대면 보안 컨설팅 솔루션도 제공한다.

앞서 ADT캡스는 지난달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 SK엠앤서비스, 한국여성벤처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벤처기업과 상생에 나섰다. 이원민 ADT캡스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ICT 기술을 결합한 보안 솔루션을 꾸준히 개발해 선보이는 한편,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력을 통해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텔레캅은 헬스케어 IT 솔루션 전문기업 중외정보기술과 손잡고 ‘병원 통합관리 솔루션’ 제공에 나선다. 중외정보기술의 병원 통합 의료지원 시스템과 KT텔레캅의 보안·건물 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한다. 병원 고객에게 필요한 영상보안, 출입통제, 시설관리 솔루션 등 KT텔레캅의 안심·편의 보안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져 헬스케어 분야 보안 서비스 차별화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스마트 병원시스템’을 구축하고 헬스케어 분야 특화 안심 솔루션을 발굴·개발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박대수 KT텔레캅 사장은 “앞으로도 중외정보기술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의료IT, 보안 등 헬스케어 분야 통합 관리 솔루션 제공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물리보안업체들이 이동통신사와 협업으로 영업·기술적 측면에서 외연을 넓혔다면, 앞으로는 유망 벤처·IT기업과 협업해 통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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