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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도 급증했다. 알테오젠의 시총은 지난달 초(1일) 기준 1조714억원으로 코스닥 시총순위 20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달 새 147.02%(1조5752억원) 증가한 2조6466억원으로 늘었다. 시총순위는 7위다. 연고점을 기록했던 19일에는 2조7642억원으로 코스닥 시총순위 5위까지 올랐다. 연초(1월 2일) 시총 규모가 1조원도 되지 않던 이 업체가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가치 1조원에 달하는 하이브로자임의 다수의 기술 수출 계약이 기대된다”면서 “여기에 기존 사업(바이오시밀러, 항체·약물 복합체, 지속형 제품 등) 가치를 8190억원으로 감안한다면 이 기업의 목표주가는 추가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1월 1조6000억원에 달하는 1건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며, 다수의 기술수출이 기대돼 후속 계약 규모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올해 최소한 4개 이상의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업은 또 비독점적 기술수출 계약으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대폭 줄였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은 ‘판권이전’으로 말할 수 있다.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게 되면 임상과 상용화 등 모든 권한은 계약자에게 이양된다. 이로 인해 기술수출 후에는 계약상 마일리지와 수수료 등 수익 확보만 가능하며 해당물질에 대한 권리는 없다.
반면 비독점적 기술수출은 판권을 양도하는 것이 아니다. 계약 상대는 바이오의약품에 알테오젠의 효소를 쓸 수 있는 권한만 얻는다. 즉, 계약 이후에도 여전히 자체 고유기술과 효소에 대한 권한은 알테오젠에 있다는 것이다. 다른 제약사와 수차례 기술수출 계약이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에 대해 과거에 없었던 라이선스 아웃을 대규모로 계속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계약 상대방은 이전받은 기술 및 효소를 사용하든, 안하든 자유이기 때문에 기술이전한 후 반환될 일이 없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알테오젠 주가는 25.97% 상승하며 코스닥 건강관리 섹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번주도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건강관리 관련주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