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오너3세' 담서원 본사 입사…후계 경영수업 시동

  • 등록 2021-07-20 오후 6:36:40

    수정 2021-07-20 오후 9:26:53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아들이자 오너 3세 담서원(32)씨가 이달 1일부터 오리온 본사로 출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사진=오리온)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담씨는 지난 1일 오리온 본사 경영지원팀 소속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그룹 국내·외 법인 경영 전략과 사업계획 수립 및 관리를 담당한다.

1989년생인 담씨는 뉴욕대를 졸업하고 2012년 12월 강원도 철원 전방부대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21개월간 군 복무를 마치고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카카오그룹 인공지능(AI)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먼저 입사해 관련 경험을 쌓고 이번에 오리온으로 입사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담씨의 오리온 합류를 두고 ‘3세 승계’를 위한 경영수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담 회장과 부인 이화경 부회장 슬하에는 장녀 담경선 씨와 차남 담서원 씨가 있다. 담서원씨는 올해 1분기 기준 오리온홀딩스 지분 1.22% (76만2059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부친 담 회장으로부터 오리온 지분 1.23%를 증여 받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서원 수석부장의 나이가 젊고 실무를 배우는 상황으로 승계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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