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의약품 수출 줄고 수입 늘고…코로나 진단키트·백신 영향

1분기 수출액 18억3359만 달러…전년비 20.4% 감소
수입액은 27억 7799만 달러로 34.0% 급증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입코드 변경으로 수출 감소 영향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 백신 접종 영향으로 수입은 크게 증가
  • 등록 2022-04-27 오후 4:49:30

    수정 2022-04-27 오후 4:49:3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이 18억 3359만 달러(2조 319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낮아진 가운데 같은 기간 의약품 수입액은 27억 7799만 달러(3조 5127억원)로 급증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수출 호황 속에 전열 정비에 나섰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아울러 수출 효자 상품인 진단키트 제품군의 수출입 코드 변경도 영향을 미쳤다.

(자료=관세청)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의약품(HS30) 수출액은 18억 3359만 달러로 전년 동기 23억 299만 달러(2조 9121억원)에 비해 2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 수입액은 27억 7799만 달러로 전년 동기 20억 7327만 달러(2조 6216억원) 대비 34.0% 급증했다. 무역수지는 2억 2972만 달러(2904억원) 흑자에서 9억 4440만 달러(1조 1941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줄어든 데에는 지난해 1분기 수출 호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분기 수출액 23억299만 달러는 지난해 4분기 24억 4249만 달러(3조 885억원) 수출액 이후 가장 큰 수출액 규모다. 지난해 2~3분기 수출액이 17억~19억 달러 수준에 머문 것을 보면 예년과 엇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수출입코드(HS코드) 변경도 수출액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관세기구(WCO)가 올해 1월 HS코드의 6차 개정에 나서면서 관세청 역시 HS코드를 변경, 의약품도 새롭게 분류했다. 체외진단키트 중 일부가 ‘뒤편을 보강한 진단용·실험실용 시약(HS코드 3822)’로 분류되면서 기존 의약품 코드 HS30에서 빠졌다.

진단시약(HS3822)은 재분류 속에 쾌조의 수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진단시약의 수출액은 5억 8450만 달러(7391억원)로 앞서 1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5억 7739만 달러(7301억원)를 두 달 만에 넘어섰다. 1분기 누적 수출액은 17억 3049만 달러(2조 1882억원)로 287.4% 급성장했다.

한편 국가별로 살펴보면 1분기 우리나라가 가장 수출을 많이 한 국가는 호주였다. 수출액이 3억 2261만 달러(4079억원)로 유일하게 3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 뒤를 미국이 2억 154만 달러(2548억원)로 이었다. 이어 독일 1억 4759만 달러(1866억원), 이탈리아 1억 3220만 달러(1671억원), 일본이 1억 2782만 달러(1616억원) 순이었다.

우리가 가장 수입을 많이 하는 국가는 미국이었다. 미국에서의 수입액은 5억 7783만 달러(7306억원)에 달했고, 독일에서의 수입액도 4억 9142만 달러(6214억원)로 집계됐다. 벨기에 1억 8628만 달러(2355억원), 중국 1억 8455만 달러(2333억원), 아일랜드 1억 5215만 달러(1923억원) 순으로 수입을 많이 했다.

수입액 증가에는 코로나19 백신 수입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부터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수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