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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풍력 발전 관련주인 동국S&C(100130)는 이날 상한가까지 오른 3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풍력 관련주인 유니슨(018000), 씨에스윈드(112610) 등도 각각 26.17%, 6.15% 오르며 장을 마쳤다. 또한 수소 관련주로 분류되는 풍국주정(023900)도 6.81% 올라 마감했다.
이는 앞서 지난 20일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상황에서 일자리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정부가 ‘그린 뉴딜’을 포함한다고 밝힘에 따라 ‘친환경’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그린 뉴딜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며, 실질적인 정책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산업들의 수요 진작을 예상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그린뉴딜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부합하며, 경기 부양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절대 다수를 보유한 집권당이라는 환경도 갖춘 만큼 예산편성과 투자, 그린뉴딜 기본법 제정 등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럽연합(EU) 역시 전기차 부문의 부양에 나섰다는 소식도 관련 업계에 호재로 분류된다. EU는 코로나19로 인해 탄소배출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자동차협회의 요청을 거부하고 전기차 구매시 부가세 면제, 공용 충전소 건설 등을 내세웠다.
한 연구원은 “EU의 정책이 확정돼 올 하반기 시행된다면 내년 전기차 판매량은 기존 대비 20%가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배터리 관련업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업체들의 최근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만남을 계기로 협업 가능성이 부각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시장의 성장성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5%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여줄 수 있어 전기차 밸류체인 관련 주식을 살 기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