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바람 타고… 풍력발전株 쌩쌩

정부 '그린뉴딜'로 21일 친환경 관련株 강세
증권가 "그린뉴딜·EU 전기차 확대 수혜 배터리 주목해야"
"코로나19에도 성장 추세 꺾이지 않을 것… 추후 기대"
  • 등록 2020-05-21 오후 6:31:34

    수정 2020-05-21 오후 9:40:3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위해 언택트와 디지털과 더불어 친환경 관련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그린 뉴딜’을 내세우면서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와 수소차 등 관련된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의 전기차 정책 뒷받침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와 2차 전지 업체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풍력 발전 관련주인 동국S&C(100130)는 이날 상한가까지 오른 3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풍력 관련주인 유니슨(018000), 씨에스윈드(112610) 등도 각각 26.17%, 6.15% 오르며 장을 마쳤다. 또한 수소 관련주로 분류되는 풍국주정(023900)도 6.81% 올라 마감했다.

이는 앞서 지난 20일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상황에서 일자리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정부가 ‘그린 뉴딜’을 포함한다고 밝힘에 따라 ‘친환경’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우리가 가야할 길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며 “그린 뉴딜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고 전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린 뉴딜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며, 실질적인 정책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산업들의 수요 진작을 예상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그린뉴딜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부합하며, 경기 부양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절대 다수를 보유한 집권당이라는 환경도 갖춘 만큼 예산편성과 투자, 그린뉴딜 기본법 제정 등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럽연합(EU) 역시 전기차 부문의 부양에 나섰다는 소식도 관련 업계에 호재로 분류된다. EU는 코로나19로 인해 탄소배출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자동차협회의 요청을 거부하고 전기차 구매시 부가세 면제, 공용 충전소 건설 등을 내세웠다.

한 연구원은 “EU의 정책이 확정돼 올 하반기 시행된다면 내년 전기차 판매량은 기존 대비 20%가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배터리 관련업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업체들의 최근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만남을 계기로 협업 가능성이 부각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2차 전지에 들어가는 전해질 소재를 생산하는 천보(278280)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77억원으로 13.24%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덕에 지난달(29.34%)에 이어 이달에도 15% 이상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 두산솔루스(33637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도 8%에서 33%가량 오르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시장의 성장성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5%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여줄 수 있어 전기차 밸류체인 관련 주식을 살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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