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출범 앞둔 'LG마그나'…전장사업 3각 편대 재편 마무리

7월 1일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조직 구성 발빠르게
LG마그나 5000억원 매출 기대…전기차 모터 시장 전망 ↑
LG전자 '전기차 파워트레인·인포테인먼트·車조명' 경쟁력 갖춰
  • 등록 2021-06-17 오후 4:45:53

    수정 2021-06-17 오후 9:25:25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와 글로벌 3위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출범을 앞두면서 LG전자의 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VS사업본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ZKW을 3대 축으로 전장 사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사진=LG전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다음달 1일 공식출범…법인·조직 구성 마무리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현재 LG전자 VS사업본부가 있는 인천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중국을 거점으로 사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미시간과 중국 난징에 LG마그나 해외법인을 각각 설립했다. 모터, 인버터, 차량충전기 등 파워트레인 분야의 자동차 부품 생산은 한국과 중국에서 담당하고 미국 법인은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조직 구성도 발빠르게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VS사업본부의 그린사업부 소속 인력 1000여명을 LG마그나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휴대폰 사업 철수 결정으로 인해 MC사업본부에서 VS사업본부로 이동한 일부 인력도 LG마그나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구개발(R&D)과 생산엔지니어 등 추가 인력도 모집 중이다. 이들은 VS사업본부로 우선 채용한 뒤 LG마그나로 소속 이동을 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절차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에 대한 물적분할을 승인했다. 지난달에는 유럽연합(EU)이 LG마그나 설립을 승인하는 등 10여개국에서 기업결합 심사도 마쳤다.

LG전자, ‘전기차 파워트레인·인포테인먼트·차량용 조명’ 3각 편대 경쟁력

LG전자는 이같은 사업재편을 통해 전장사업의 3각 편대인 전기차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 차량용 조명 등에서 본격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다음달 출범하는 LG마그나는 올해 5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LG전자 전장사업본부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마그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충전기뿐만 아니라 구동시스템을 주력 사업으로 삼는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모터 시장은 지난해 6조2000억원에서 올해 9조5000억원으로 3조원 이상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엔 24조원에 달해 올해 이후 연 평균 26%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서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매출이 출범 이후 향후 수년간 연평균 50~7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의 자체 VS사업본부에서는 인포테인먼트를 주축으로 시장 확대를 견인할 예정이다. 올해 이미 LG전자 VS사업본부 실적은 전체 매출액 가운데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올 1분기 영업적자폭을 줄이며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4년까지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오에스(OS) 오토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함께 합작법인 ‘알루토(Alluto)’를 출범시켰다. 또 미국의 퀄컴과 협력해 ‘5G 커넥티드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그나에 앞서 지난 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회사 ZKW도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사업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ZKW는 차량용 조명, 라이다 센서 등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올 상반기에는 체코 올로모우츠와 중국 상하이에 신규 사업장을 세우며 본사인 오스트리아 비젤부르크를 포함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8개국에 총 12개 사업장을 두게 됐다. ZKW는 향후 3년간의 주문량을 조기에 확보할 만큼 최근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LG전자 전장사업 전체 수주잔고 가운데 ZKW의 비중이 2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내년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대도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LG마그나 출범은 LG전자의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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