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레아니호 인양 1시간 반만에 시신 4구 수습...구명조끼 '처참'

  • 등록 2019-06-11 오후 3:52:52

    수정 2019-06-11 오후 3:58:4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1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시작된 가운데 1시간 30분만에 4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헝가리 대테러센터(TEK) 등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7분께 허블레아니호에 연결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가동해 본격적인 선체 인양을 시작했다. 크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 26분만에 허블레아니호의 조타실이 물 밖으로 나왔다.

구조당국은 조타실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잠수부 2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객실로 이어지는 입구에서 한국인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수습했다.

사진=AFPBBNews
인양 초반 잇따라 시신이 수습되면서 7명이었던 실종자는 4명으로 줄었다.

앞서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1층 선실에 10명 정도가 있었다고 전한 바 있어 우리 정부 대응팀은 남은 실종자를 선체에서 대거 발견할 수 있을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당국은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5cm씩 단계적으로 허블레아니호를 끌어올릴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모습이 드러났다.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리는 작업은 1시간 가량이면 마무리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으나 서서히 균형을 맞추며 실종자 수색까지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인양 완료 시점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수면 위로 올라온 허블레아니호 내부에서 사용되지 못한 구명조끼로 보이는 물체가 보이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의 추돌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으나 승객 7명만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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