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급등 효과…부자 자산 중 부동산 비중↑

KB금융 경영연구소 '2020 부자보고서'
2020년 부동산 자산 비중 56.6%, 올들어 가장 큰 폭 증가
  • 등록 2020-10-28 오후 3:55:33

    수정 2020-10-28 오후 3:55:3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한민국 부자들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반대로 금융자산 비중은 낮아졌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0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자들의 총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56.6%를 차지했다. 금융자산은 38.6%였다.

흥미로운 점은 부동산 자산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는 점이다. 2016년만 해도 부동산 자산 비중은 51.4%였고 2019년까지 53.7%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 급속히 늘었다.

자료 : KB금융 경영연구소
KB금융은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 주택 가격, 특히 고가 아파트의 가격 급등에 따른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했다. 부동산 자산 가치의 상승 폭이 금융자산 증가치를 웃돈 것이다.

다만 부자들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총자산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났다. 총자산이 많을 수록 부동산 비중이 높아졌다. 주택 외 상가나 건물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기 때문이다.

실제 총 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들 중에서 부동산 자산 비중이 50% 이상인 가구는 28.6%였다. 이 비중은 총자산 30억~50억 미만 부자에서는 85.3%로 나타났다.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들 기준으로는 39.3%였다.

부동산 중에서는 거주 주택의 비중이 컸다. 한국 부자들의 총자산 포트폴리오는 거주 주택이 26.1%로 비중이 높았다. 이 비중은 고가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급등했다. 2019년 기준 총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거주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였는데 올해 6.4% 올라간 셈이다.

그 뒤로는 유동성 금융자산(16.2%), 빌딩·상가 비중이 17.9%로 2위였다. 유동성 금융 자산이 14%였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빌딩과 상가의 가치가 하락하고 시장 급변동에 따른 유동성 자금 확대 보유로 두 자산 순위가 바뀌었다.

한편 한국 부자들은 총자산이 ‘100억원 이상이 돼야 진정한 부자’라고 여겼다. 조사 대상 부자 중 26.5%가 ‘100억원’을 부자의 요건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50억원(18%), 30억원(9.3%)였다. 총자산이 40억원은 돼야 ‘자신이 부자’라고 자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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