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0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자들의 총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56.6%를 차지했다. 금융자산은 38.6%였다.
흥미로운 점은 부동산 자산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는 점이다. 2016년만 해도 부동산 자산 비중은 51.4%였고 2019년까지 53.7%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 급속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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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총 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들 중에서 부동산 자산 비중이 50% 이상인 가구는 28.6%였다. 이 비중은 총자산 30억~50억 미만 부자에서는 85.3%로 나타났다.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들 기준으로는 39.3%였다.
부동산 중에서는 거주 주택의 비중이 컸다. 한국 부자들의 총자산 포트폴리오는 거주 주택이 26.1%로 비중이 높았다. 이 비중은 고가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급등했다. 2019년 기준 총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거주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였는데 올해 6.4% 올라간 셈이다.
한편 한국 부자들은 총자산이 ‘100억원 이상이 돼야 진정한 부자’라고 여겼다. 조사 대상 부자 중 26.5%가 ‘100억원’을 부자의 요건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50억원(18%), 30억원(9.3%)였다. 총자산이 40억원은 돼야 ‘자신이 부자’라고 자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