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뉴삼성, 訪韓 빈 살만과 '신성장 동력' 네옴시티 협력 나선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17일 윤석열 대통령 접견
재계 총수들, 이후 회동 통해 710조원 수주전 나설듯
이 부회장, 그간 에너지·스마트시티 사업 논의해와
인프라 건설 이어 AI·5G·IoT 협력 가능성
  • 등록 2022-11-14 오후 4:19:51

    수정 2022-11-14 오후 9:30:14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이 오는 17일로 예정된 가운데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빈 살만 왕세자와 꾸준히 교류하며 친분을 쌓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네옴시티’ 관련 사업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삼성이 에너지·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리란 기대감도 커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는 빈 살만 왕세자와 오는 17일 만남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양국 정부는 올해 한국-사우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를 접견한다.

방한 기간 중 빈 살만 왕세자는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네옴시티 사업 관련 수주 기업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네옴 시티는 석유에 의존해온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우디 비전 2030’ 핵심 프로젝트로, 사우디 북서부 사막시대에 친환경 주거·상업 도시인 ‘더 라인’과 팔각형 구조의 최첨단 산업도시 ‘옥사곤’,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등 저탄소 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울의 약 44배 크기의 스마트도시 조성이 예상되며, 현재 총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710조원)에 달한다.

2025년 1차 완공 목표를 갖고 있으며 도시에 필요한 주택·항만·철도·에너지 시설 등 대규모 인프라 입찰이 현재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스마트시티 건설사업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조성에 필요한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기술(IT) 을 토대로 한 협력 가능성이 있다.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이미 현대건설 등과 함께 네옴시티 철도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서울 강동구 소재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해 건설 부문 경영진과 만나 주요 사업 현안 점검 및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했다. 이때 중동의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전환 사업 진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옴시티 더 라인 개요도. (사진=네옴)
재계에서는 앞서 빈 살만 왕세자가 2019년 방한 당시 성사됐던 승지원 깜짝 회담이 재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회장의 주선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 모여 빈 살만 왕세자와 티타임을 겸한 환담을 나눈 바 있다. 이 회장은 이어 같은 해 사우디 리야드를 방문해 빈 살만 왕세자와 면담했다.

이어 2019년 9월, 삼성물산이 건설 중이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해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과 빈 살만 왕세자는 그간 교류를 통해 건설뿐 아니라 에너지·스마트시티 관련 첨단 기술에 대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며 “이번 회동을 통해 가시적인 협력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이번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일정이 1박2일에 불과한 일정인 만큼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회동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게 재계 분석이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주 방한하는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베닝크 ASML CEO과도 만나 반도체 등 신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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