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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의원은 2017년 6월, 휴가 중이던 서씨가 부대에서 복귀하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PC방에 있었다는 공익신고자의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조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서씨는 휴가가 끝날 무렵 지인과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부대의 전화를 받았다. 서씨가 해당 전화를 받은 날짜는 2017년 6월 25일로, 부대 미복귀 논란이 벌어진 날이다.
서씨는 주한 미8군 한국군 지원단 ‘카투사’로 복무하던 2017년 6월 5~14일 무릎 수술을 이유로 10일간 1차 병가를 냈다. 이후 14~23일 9일간 2차 병가를 추가로 냈고, 24~27일 4일간 개인 휴가를 썼다. 그러나 서씨가 PC방에 있었다면, 그간 건강 때문이라는 해명과는 다르게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서씨의 게임 아이디로 추정되는 플레이 내역을 보면, 서씨가 군 복무 중이던 2017년 1월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277시간 동안 게임을 했다. 이 계정은 게임 내 상위 10% 실력자를 뜻하는 플래티넘에 랭크됐다는 게 조 의원 측 설명이다. 이에 조 의원 측이 롤 게임 운영사 등에 2017년 6월 서씨 계정의 롤 접속 기록을 요구했으나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자료 제공을 받지 못했다.
한편 이러한 의혹에 대해 서씨 측 변호사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병원 진료 기록 등을 이미 검찰에 제출했고 다른 기록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