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주요 사건 수사지휘,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

  • 등록 2021-06-16 오후 5:56:49

    수정 2021-06-16 오후 5:56:49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주요 사건의 수사 지휘와 관련해 “헌법 정신과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고 말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 총장은 16일 취임 인사차 헌법재판소를 방문하면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기소하겠다는 의견을 대검에 보냈지만 김 총장 취임, 검찰 인사 등과 맞물리면서 최종 판단이 늦어지는 상황이다.

수원지검 수사팀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기소하기로 방침을 정해 사실상 대검의 판단만 남겨 놓고 있다.

김 총장은 검찰 조직 개편 및 중간 간부 인사 등과 관련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이번 주에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그 부분은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전날 박 장관은 형사·법무정책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총장을 언제 만날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주 안에 볼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오늘 법무부에 들어가서 잡아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 장관은 지난 14일에도 “직제 개편안 정리도 막바지에 온 것 같다. 서두르고 있다”며 “직제 개편안을 놓고 김 총장을 다시 만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향후 인사를 위해선 만나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장은 16일 유남석 헌재 소장과 만나 취임 인사를 나눴다.

김 총장은 유 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헌법은 검찰을 비롯한 모든 국가기관이 반드시 등대·나침반처럼 바라보고 지향해야 할 가치”라며 “오늘 만남에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헌재 예방 전에는 우리나라 최초 검사인 이준 열사 묘지가 있는 독립유공자 묘역과 4·19 국립묘지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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