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재집권 위해 당 고강도 혁신 중”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 참석
“美 정치·경제 양극화 한국도 있어”
국가 미래 비전 세우고 4차산업 주도할 것
  • 등록 2020-11-24 오후 4:54:44

    수정 2020-11-24 오후 4:54:4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금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집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당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사례로 들며 미국 사회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불거진 미국 정치·경제의 양극화는 지금 한국도 갖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우리나라 빈곤율은 17.4%로 미국 다음으로 빈곤율이 높은 나라로 꼽힌다”며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코로나 이후 사회 변화까지 내다보면서 총체적인 코로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 정부는 단기적 처방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코로나 이후 사회 변화를 대비한 중장기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집권 세력이 국민 편가르기식 분열 정치에 몰두하면서 정치의 양극화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혁신 중이라고 김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최근 당 혁신에 속도를 내자고 원내 지도부에게 채찍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다. 여기에서 무너지면 당은 사실상 미래가 없다”며 “모든 걸 다 걸고 혁신하자. 너무 안이한 과거의 방식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감한 혁신을 위해서는 지역주의와 기득권을 버리라는 것이다. 취임 후 ‘호남 끌어안기’, ‘사과 릴레이’를 하고, 기본소득과 공정경제3법, 재난지원금 등 각종 개혁의제를 선점한 것도 당 혁신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 국가 미래 비전을 세우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정책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특히 사회·경제적 약자를 보듬는 양극화 해소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경제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안정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당력을 모으고 있다”며 “한국이 전쟁의 잿더미에서 오늘같이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것은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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