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고가매입 의혹' 박덕흠 의원 檢 고발돼

대한전문건설협회 등 서울중앙지검 고발…조사2부에 배당
지인 소유 골프장, 시세보다 200억 비싸게 사들인 혐의
  • 등록 2020-09-21 오후 4:25:48

    수정 2020-09-21 오후 4:25:48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으로 있을 때, 거액의 손해를 협회에 끼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직 기관장들은 최근 박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을 조사2부(부장 김지완)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인은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던 2009년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군의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들은 박 의원의 후임 협회장인 신 모씨 등도 2016년 총선을 앞두고 협회 자금을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정치자금으로 제공했다며 고발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을 살펴본 뒤 고발인 조사 등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박 의원은 가족 명의로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의 공사 4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는 의혹으로도 최근 경찰에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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