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20~21일 양일간 방북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혜훈 위원장(바른미래당)은 이날 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은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와 같은 반열에 (사진이) 찍혀 있다.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현장에서의 행사 담당”이라며 “김 부부장이 하던 행사담당을 현 부부장이 하는 것이다. 김 부부장의 무게가 올라 간 역할 조정이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 상무부장, 먀오화 정치공작부 주임 등은 장관급 인사”라며 “굉장히 이례적이라 분석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과거와 달리 시 주석의 영부인 대동한 것도 이례적이고, 중국 주석이 방북 전에 ‘사전 기고문’을 보내고 북한 언론에 기고문에 게재하는 것도 과거에 없던 형식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시 주석의 방북 시기는 G20 정상회의와 홍콩 시위가 맞물려 앞으로 땡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중국 측에서 답방 시기를 ‘북한 정권 창건일 70주년’인 9월 9일로 추진 하려 했다”며 “올해 7월 방북설이 대두되고 저울질하던 중,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또다시 방북을 논의했고, 홍콩 시위 규모가 커지는 상황 등을 감안해서 전격적으로 방북이 결정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