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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정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금주 내 한 차례 정상통화를 더 가질 예정이다. 여기에 문 대통령 스스로 시간이 되는대로 정상에게 전화를 걸어 유 본부장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정상통화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차 라운드에서 우리 후보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단합된 지지에 우선 감사하다”라며 “차기 WTO 사무총장은 WTO 개혁을 통해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다자무역 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고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유 본부장의 최종 라운드 선전을 기원하며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유명희 본부장에 대한 지지 여론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문 대통령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고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유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27개국에 발송한 정 총리는 19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이 대표는 역시 지난 18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측근인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만나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적극적 지원 속에 유 본부장이 ‘제2의 반기문’이 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됐다. 문 대통령 역시 유 본부장에 대한 ‘외교 지원’을 바탕으로 외교적 쾌거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재난은 약자에게 먼저 다가오고 더욱 가혹하기 마련”이라며 “코로나 위기의 대응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 특별히 중점을 두어야 하는 이유”라면서 취약 계층에 대한 적극적 보호 정책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