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대상, ‘AA-’로 상향 조정…“식품 사업 안정적 실적”

주력사업 및 종속기업 수익창출력 제고
차입부담 완화…확대된 영업현금창출력
  • 등록 2021-01-15 오후 5:41:50

    수정 2021-01-15 오후 5:41:5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15일 대상(00168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식품 등 주력사업과 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대상 전반의 수익 창출력이 제고됐다는 판단에서다.

서민호 한신평 연구원은 “식품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실적과 종속회사 중심의 해외사업 확장, 저수익 사업 및 거래처 구조개편 등이 수익성 개선의 주된 요인”이라며 “2019년 이후 소재부문 실적이 소폭 저하된 모습이나, 고수익 제품 확장 전략과 최근 성과 흐름을 고려할 때 이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연결 기준 대상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3.3%에서 2019년 4.4%, 2020년 3분기 7.1%로 개선되고 있다. 식품 부문은 조미료, 장류 등의 기존 주력 제품의 수익기반이 견조한 가운데, 수익성 제약요인으로 작용해 온 편의·가공식품 부문이 수요 증가와 경쟁완화 등으로 채산성이 제고됐다.

대상은 MSG(글루탐산나트륨) 브랜드인 ‘미원’을 포함해 ‘청정원’(종합식품), ‘순창’(장류), ‘맛선생’(조미료), ‘종가집’(냉장) 등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1~2인, 맞벌이 가구 증가, 가정간편식(HMR) 경험률 증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식품 소비 확대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가공·편의식 시장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당분간 과도한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종속회사의 이익창출력도 상당 수준 확대됐다. 인도네시아법인(PT미원)은 2017년 개시한 전분당 사업의 실적 호조와 열병합 설비 가동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제고됐고, 베트남 법인의 MSG 사업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던 식자재 유통사업(옛 대상베스트코, 2019년 5월 동사로 흡수합병 된 이후 본사 유통부문 실적으로 편입)은 저수익 거래처 정리를 통해 2019년 흑자전환한 데 이어, 2020년에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대상은 차입부담이 경감된 가운데, 확대된 영업현금창출력이 유지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영업실적 및 현금흐름 개선, 보유자산 매각 등으로 2019년 이후 본격적인 차입금 상환 기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생산능력(Capa) 증설, 공정 효율화 등을 위한 설비투자와 자본비용 등 필수적인 자금소요를 영업현금창출을 통해 충당한 가운데 미니스톱 지분 매각(20%, 매각가액 415억원), 용인 물류센터 판매후리스(1176억원), 장기 미수금 회수(370억원), 신설동·상봉동 사옥 매각(총 매매대금 1450억원 중 계약금 218억원이 2020년 중 유입) 등에 따른 현금유입이 가세하면서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18년 5184억원에서 2020년 9월 말 3679억원으로 감소했다(리스부채 제외 시 3153억원).

이에 향후에도 차입금 상환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 연구원은 “국내외 사업확장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와 마곡연구소 신축 등으로 투자부담이 다소 증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사옥 매각잔금(약 1232억원)이 2021년 말 유입될 예정이며, 온라인 판매채널 비중 확대와 오프라인 판매 경쟁 완화기조, 해외사업 안정화 등을 감안할 때 과거 대비 개선된 자체 영업현금창출력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이후에도 재무부담 완화 추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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