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가솔린 아니었어? LPG편견 날려준 르노삼성 QM6 LPe

3년만에 부분변경 출시한 르노삼성 QM6 LPe
주행성능 안전성 등 대폭 개선해 출시해
가격 2445만원부터..가성비甲 패밀리카 적합
  • 등록 2019-07-18 오후 5:54:23

    수정 2019-07-18 오후 6:10:41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거 LPG차 맞아요?” 기분좋은 배신이었다. ‘밟아도 안 나간다’는 편견을 날려버릴 정도로 준수한 주행성능을 자랑했다. 연료를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면 LPG인 줄 몰랐을 정도였다. 무난한 엔진출력과 가성비·유지비 등을 두루 고려하는 알뜰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만하다.

르노삼성은 3년 만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을 부분변경해 내놨다. QM6는 르노삼성의 효자 모델이다. ‘SUV=디젤’이란 공식을 깨고 가솔린 모델을 내놔 히트했다. 지난 2017년 출시한 이래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4만3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가솔린SUV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틀을 깨는 시도로 성공한 경험을 발판삼아 이번엔 ‘국내 SUV 중 첫 LPG모델’을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실시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QM6 LPe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시승한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RE시그니처였다. 시승 구간은 서울 서초구 더 리버에서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를 오가는 약 130㎞ 구간이다.

외관에서는 큰 변화를 꾀하진 않았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크롬에 살짝 변화를 줬을 뿐 전체적인 느낌은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 기존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만큼 인테리어와 편의사항을 보강하는 데 집중했다. 실제로 르노삼성은 “디테일에 주목하라”는 카피를 광고에서 활용하기도 했다. 2열 시트 리클라이닝이 가능해졌으며 운전석에도 메모리·마사지 시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공조장치 작동이 불편하다’는 불만을 반영해 디스플레이 기본화면에 공조장치 조절기능을 배치했다.

사실 디자인보다 궁금한 것은 주행성능이었다. ‘힘이 약하다’는 LPG차의 단점을 얼마나 극복했을 지 궁금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고속도로를 주행해본 결과 순간 가속력이나 엔진 출력이 가솔린·디젤에 비해 결코 밀리지 않았다. 업체 측이 공개한 최고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는 19.7㎏·m로 가솔린 모델보다 조금 부족한 수준이지만 실제 주행하면서 느끼기 어려웠다.

QM6 LPe의 최대 장점은 압도적인 경제성이다.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9km/ℓ내외로 가솔린 모델(12km/ℓ)보다 떨어지지만 연료비가 절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75ℓ LPG 탱크의 80% (60ℓ)까지 LPG를 충전하면 1회 충전으로 534㎞를 주행할 수 있다. 다만 LPG충전소의 접근성이 일반 주유소보다 현저하게 부족한 점은 감안해야 한다.

안전성에 대한 걱정 역시 내려놔도 될 듯싶다. 르노삼성이 자랑하는 ‘도넛탱크’ 기술 덕분이다.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탑재해 2열 시트 탑승객의 안전성과 여유있는 수납공간을 동시에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3세대 LPI 방식 엔진을 채택해 겨울철 시동불량 우려까지 해소했다고 업체 측은 자신했다.

여기에 가격(2500만~3000만원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무난한 패밀리카로 적합하다. LPG 연료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안전성·주행성능도 상당히 개선하면서 상당히 진보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 뉴 QM6 LPe 모델 가격은 △SE 트림 2376만원 △LE 트림 2533만원 △RE 트림 2769만원 △RE 시그니처 트림 2946만원으로 책정됐다. 더 뉴 QM6 GDe의 경우 △SE 트림 2445만원 △LE 트림 2602만원 △RE 트림 2838만원 △RE 시그니처 트림 3014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고급 모델인 프리미에르의 가격은 328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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