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1000만' 카뱅, 새 대주주로 신속한 자본확충 가능

카카오 대주주 등극으로 추가 증자 가능할 듯
중저신용자·부동산 연관상품 등 대출확대 방침
IT인력이 직원 40%.."카카오 계열사 기술활용 증대"
  • 등록 2019-07-24 오후 4:34:29

    수정 2019-07-24 오후 7:37:51

(그래픽=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이승현기자] 출범 2년만에 1000만 고객을 달성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의 최대주주 등극을 계기로 자본확충에 나서 고객과 상품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카카오 계열사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이하 카뱅)는 24일 금융위원회 대주주 적격성 승인으로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각각 ‘34%’와 ‘34%-1’씩 지분을 갖게 되면 앞으로 신속한 유상증자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기존 58% 지분을 가진 한국투자금융 출자부담이 낮아졌고 카카오가 그만큼 출자부담을 더 감당할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카뱅은 2017년 7월 출범 전 유상증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차례 증자로 자본금을 1조3000억원까지 늘린 상태다. 추가 증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다. 다만 향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 수리와 이후 지분정리 작업 등을 마치면 올 하반기에도 증자가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뱅 관계자는 “자본확충은 여신 등 규모를 반영해 필요에 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카뱅의 예대율(예금대비 대출잔액 비율)은 지난 6월 기준 64.5%로 90% 후반대인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크게 낮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해 수신자금이 몰려들었지만 여신상품은 상대적으로 종류가 적었던 탓이다.

카뱅은 이와 관련, 다음달 초 일반인 대상 중금리 신용대출을 출시하는 등 대출상품 확대를 추진한다. 카뱅은 현재 신용대출의 70% 이상이 고신용자(1~3등급)인데 이번에 4~7등급의 중·저신용자로 고객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판매 중인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에 더해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검토하고 있다. 개인고객 대출을 확대하려면 주담대 등 부동산 관련 상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기업대출의 경우 일단 장기과제로 남겨둔 상태다. 수신상품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인터넷은행의 최대 매력인 고금리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카뱅에선 카카오 대주주 등극으로 ICT 역량이 뛰어난 계열사들과 더욱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카뱅의 간편송금과 모임통장, 상담챗봇 등 혁신 서비스와 관련해 계열사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총 686명인 카뱅 직원 가운데 IT인력은 약 40%에 이른다. 카뱅 관계자는 “카카오 계열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한 상품이 더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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