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고도화한 미래에셋대우…거래대금 2배 늘어도 '노프라블럼'

1Q 개인투자자 몰리며 MTS·HTS 먹통에도 이상무
국내외 주식 거래 2배 ‘쑥’…계층별 분산형 시스템 설계
“혁신적 시스템과 안정적인 서비스 지속 제공”
  • 등록 2020-06-04 오후 6:33:44

    수정 2020-06-05 오전 10:14:1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발을 들이며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의 생애 첫 증권계좌 개설이 잇따르고 대거 주식매수에 나서면서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006800)는 국내 주식은 물론 해외주식 거래에서도 큰 문제 없이 거래량을 소화해 비결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중구에 있는 미리에셋대우 본사 사옥.(사진=미래에셋대우)
4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올해 1월 HTS 거래금액은 23조7120억원이었지만 2월 29조290억, 3월 45조8910억원으로 늘었다. 4월에도 48조8850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달에는 42조2220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연초에 비하면 2배 가까이 거래규모가 늘어난 셈이다. MTS거래량도 마찬가지다. 1월 거래량은 30조690억원에서 3월 63조3560억원, 4월 66조5450억원으로 급증했다.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 해외주식 거래량도 1분기 사이 2배 넘게 증가했다. 1월 해외주식 거래금액(MTS·HTS 포함)은 2조7640억원에서 3월 5조597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4조5830억원이 거래됐다.

이 증권사는 지난 1분기 MTS, HTS 동시접속 고객수가 급증했고, 거래량이 늘어났음에도 시스템 장애나 서비스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 해외선물 역시 지난 4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마이너스가 됐을 때에도 먹통이 되지 않게 대비했다.

이는 IT시스템 고도화 덕분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2018년에 이미 거래량 급증에 대비해 대규모 분산 처리가 가능하도록 ‘계층별 분산형’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설계해 고객 접속이 집중되더라도 병목 현상 및 간섭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병렬 아키텍처를 구성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접속 서버를 여러 곳의 데이터센터에 분산 배치하고 자체 개발한 부하 분산 아키텍처인 GLB(Global Load Balancing)을 통해 고객 접속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했다. 고객의 모든 트래픽이 집중되는 메인 시스템의 경우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의 가장 아래 단계까지 계좌별·점포별 병렬 구성해 상호 간섭을 막았다. 메인 전산 센터를 2곳으로 분산 구성해 물리적인 재해나 통신국사 장애 등에 대비했다.

현재 IT부문에는 197명이 근무 중이며, MTS·HTS 담당 직원만 31명이다. 24시간 데스크를 통해 시스템 모니터링을 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에서는 현재 글로벌 33개국의 주식거래가 가능하며, 지난 3월 싱가포르 온라인 거래가 개설돼 현재 10개 국가의 주식을 온라인으로 거래할 수 있다. 또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오픈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는 국내·해외주식 거래 시 해당 국가 통화가 없더라도 주문이 가능하고 결제일에 해당 통화로 자동 환전되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IT부문 담당자는 “증권업계 최초로 도입한 통합증거금 서비스와 같은 고객의 이익을 도모하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하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시스템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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