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대한민국 중금리 시장 리포트' 공개

  • 등록 2021-02-04 오후 3:22:36

    수정 2021-02-04 오후 3:22:3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P2P금융 기업 피플펀드가 4일 국내 대출 시장의 금리 절벽 문제의 심각성과 그 원인을 분석한 ‘대한민국 중금리 시장 리포트’를 공개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는 국내 중금리 대출의 공급 부진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2017년 이후 한국신용평가원, 금융위원회, NICE평가정보 등 공신력 있는 기관 자료들을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신용자들의 금융소외 상황과 원인을 여러 데이터를 통해 다각도로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자료 : 피플펀드
이 리포트에 따르면 1~3등급의 고신용자가 전체 개인신용대출의 59.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신용자에게 편중된 대출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고신용자 중심의 대출 편중 현상은 2012년~2019년까지 신규신용대출 규모로 볼 때, 1~3등급의 고신용자 금액이 2012년 약 34조원에서 2019년 약84조원으로 2.5배 증가했지만 4~7등급의 중신용자의 신용대출액은 2012년 약 38조원에서 2019년 48조원 정도로 늘었을 뿐이다.

중신용자의 금융 소외는 중신용자에게 특화된 금융업권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봤다.

시중은행은 BIS 비율 등 자본건전성 및 평판·비즈니스 관리를 위해 고신용자 중심으로 대출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는 부실로 인한 손실이 많고 대출자 모집 비용이 높아 기존의 높은 대출금리를 낮추기 어려워 금리단층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또 중금리 대출 공급 혁신의 기대를 받으며 출범한 인터넷 은행의 경우에도 아직 자산이 충분하지 않아 자본 건전성 유지를 위해 자본 확충이 충분히 이뤄지기 전까지는 리스크가 높은 대출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소비자금융 중심의 핀테크 기업이 안정적으로 중금리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온투법 시행 및 정식 사업자 인허가 절차에 따라 제도권 금융권 내 온투업 기관들이 새롭게 편입되면 중신용자들을 위한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확대되고 금융 소외 문제 해결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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