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제위기론 반박…바이오헬스 육성 강조(종합)

20일 靑수보회의 주재, ‘경제인식 낙관론’ 비판 적극 방어 나서
주요 통계지표 인용하며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중요성 강조
추경 처리 시급성 당부하면서 국회에 조속한 심의·처리 촉구
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미래차, 현 정부 3대 육성 신산업
  • 등록 2019-05-20 오후 5:36:32

    수정 2019-05-20 오후 5:36:32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세간의 경제위기론에 대해 작심한 듯 반박에 나섰다. 표현은 신중했지만 무차별적인 정치공세에 대한 단호한 대응의지가 녹아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경제상황 낙관론을 내비치며 집권 3년차 정책성과를 다짐해왔다. 이는 경제활력 회복을 강조한 대목이었지만 고용·소득지표 등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정부의 경제정책과 성과가 당장은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며 “통계와 현장의 온도차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총체적으로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KBS와의 취임 2주년 특집대담에서도 “거시적으로 볼 때 한국경제가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文대통령, 바이오헬스 육성 강조…“4차산업혁명 시대 부응 혁신산업”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우리의 바이오헬스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이를 잘 모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우리나라는 최근 세계에서 7번째로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되면서 원료의약품의 제조·관리 수준과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바이오시밀러 세계시장 3분의 2 점유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의료기기 분야 산부인과용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세계 1위 △치과 임플란트 세계 5위 등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언급한 뒤 “우리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반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반, 의료시스템과 데이터 등 양질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더불어 현 정부의 3대 중점 육성 신산업이다. 정부는 오는 22일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비전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민간주도의 성장에서 벗어나 정부의 강력한 육성의지를 뒷받침하는 자리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 “바이오헬스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부합하는 혁신 산업”이라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文대통령, 경제문제 초당적 협조 주문 “추경, 시급하지 않은 게 없다”

한편 문 대통령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마중물로 추경 처리의 시급성도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국회에 추경 처리를 요청한 건 벌써 6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이 다가오도록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와 강원도 산불, 포항지진 등 재해대책 예산과 경기대응 예산으로 구성돼 있다. 어느 것 하나 시급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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