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KCGI, 혼란과 불안만 야기‥노동자 죽이지 말라"

통합 비판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에 대해서도 비판
"죽을 놈 죽으라는 식‥편향된 시각에 유감 표명"
  • 등록 2020-11-23 오후 5:16:27

    수정 2020-11-23 오후 5:16:27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한항공(003490) 노동조합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KCGI(이른바 강성부 천드)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 소송에 대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자들을 죽이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KCGI는 주주가치 증대라며 비수익 노선정리, MRO 분리매각 등을 주장하며 우리회사를 혼란과 불안으로 몰아갔다”며 “어떤 수사로 현실을 호도하더라도 목적은 명확하다. 그만 둘 때다”고 경고했다.

앞서 KCGI는 산업은행이 한진칼(180640)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이를 막고자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노조는 “양사 노동자들은 그간 정부와 경영층의 판단과 성과를 지지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그 후폭풍이 노동자들의 생존을 뒤흔드는 위기에, 양사를 통합해 항공업 구조를 개선하고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최후의 심정으로 믿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CGI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자들을 죽이지 마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 통합은 양쪽 다 사활을 건 마지막 기

회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한항공 노동자들은 아시아나 노동자들과 보다 안정되고 견실한 일자리에서 동지로서 함께하기로 약속한다”고 양사 간 통합을 지지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통합을 두고 ‘구정물에 똥물을 섞는다’고 비유한 이한상 고려대 교수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항공업이 극도의 위급한 상황에 빠져 정부의 지원없이 단기간을 버티기 어려운 안타깝고 두려운 시기다”며 “죽을 놈은 죽으라는 식의 이한상 경영학교수의 편향된 시각의 위험성에 항공업계 노동자들은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꼬집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