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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풍력 대표株 자리 노리나

올해 들어 주가 3배 가까이 '급등'
'그린 뉴딜'에 美 바이든 당선까지 정책적 호재 기대
"선제적 투자인 유상증자 긍정적…성장 가능성 기대할 만"
  • 등록 2020-11-25 오후 4:50:22

    수정 2020-11-25 오후 4:50:22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풍력발전용 타워를 생산하는 업체 씨에스윈드(112610)가 올해 들어 주가가 3배 가까이 오르는 등 친환경 정책의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다. 주가뿐만이 아니라 실적 전망까지 긍정적인 상황으로 증권가에서는 기대의 시각을 유지했다.

(자료=마켓포인트)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전 거래일 대비 1.95%(2500원) 하락한 12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약세를 보였지만 이달 오름폭만 25.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오름폭(14.7%)을 뛰어넘었다. 또한 지난해 말 3만8000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었다.

씨에스윈드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 코로나19 이후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제기된 ‘그린 뉴딜’이었다. ‘디지털 뉴딜’과 더불어 ‘한국형 뉴딜’의 양대 축으로 제시된 이 정책은 친환경, 저탄소 등 ‘녹색 전환’을 목표로 공공 인프라의 녹색 전환,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이 각광받기 시작했으며, 자연스럽게 세계 풍력타워 생산 능력 1위인 씨에스윈드가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지난 7월 한 달에만 주가는 89% 넘게 올랐다.

실적 역시 분기별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등의 지역 법인을 통해 풍력타워 공급 계약을 꾸준히 체결하고 있는 덕택이다. △1분기 162억원에 이어 △2분기 242억원을 기록,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317억원의 이익을 냈다.

여기에 이달 들어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주가에 더욱 탄력을 더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약을 통해 5년간 태양광 패널 500만개, 풍력 발전용 터빈 6만개를 각각 설치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회사는 선제적 투자를 위해 지난 20일 3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는 오는 2021년부터 2022년에 걸쳐 미국 내 육상, 해상풍력용 타워 신규 공장 2개를 설립하기 위한 것이다. 유상증자의 예정 발행가는 9만2200원으로, 공시일 주가 대비 약 2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내년 1월 21~22일 구주주 대상 청약을 거친 후 2월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 총 2105만2324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에도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직접 진출은 고객사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향후 반덤핑 관세 등의 우려에서도 자유로운 거의 유일한 업체가 되는만큼 실적 개선의 효과가 주가 희석 우려를 상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주가 흐름 역시 20일 공시된 이후 소폭 조정에 그치는 등 안정적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규 공장의 매출 증가, 국내외 풍력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신사업 진출 등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은 유효한만큼 유상증자 시 주가 조정,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 등을 통해 진입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에스윈드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59% 증가한 661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1년에는 올해 대비 30.54% 증가, 863억원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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