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 파고든 AI…"인간 대체재 아닌 보완재"

제 6회 코리아 인베스트 콘퍼런스
  • 등록 2019-06-12 오후 7:05:14

    수정 2019-06-12 오후 7:05:14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 6회 코리아 인베스트 콘퍼런스에 나온 패널들이 금융투자업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여지를 토론하고 있다. 무대 왼쪽부터 홍기훈 홍익대 교수, 정현중 퀀트, 이용호 박사, 버나드 리 대표.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인공지능(AI)은 자산운용 산업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 보완할 것인가.

12일 CFA한국협회 주관으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 6회 코리아 인베스트 콘퍼런스에서 이 주제로 참석자간 토론이 벌어졌다. 이 장소는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을 벌여 승리한 곳이다.

패널로 나온 이용호 박사는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자산운용업에서 인간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겠지만, 아직은 불가능한 얘기”라고 운을 뗐다. 이 박사는 카이스트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한 인물로, 지난 2016년부터 CFA한국협회 로보어드바이저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 박사는 “과거 데이터만으로는 실시간 환경 변화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머신러닝은 과거에 일어나지 않은 일이나, 당장 일어나지 않은 일이 닥치면 제대로 값을 얻지 못한다”고 설맹했다. 이어 “인공지능은 인간이 결론을 내리는 데 필요한 근거이지, 자체로서 결론을 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중 CFA로보어드바이저그룹 퀀트도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며 “인간이 엑셀과 계산기를 쓰는 것처럼 머신러닝을 이용하는 선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를 거쳐 현재는 가상화폐거래소 고팍스(GOPAX)에서 머신러닝으로 투자 기업을 개발하고 있다.

정 퀀트는 “머신러닝이 인간보다 잘하는 부분이 존재하지만,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지는 못한다”면서 “주식 시장이 인간만사와 희노애락이 뒤범벅이 된 곳이다. 인공지능이 어떤 주식을 매매해야 하는지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매매 시점을 잡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버나드 리(Bernard LEE) 헤지에스피에이 대표는 “인공지능은 유용한 도구이지 마법(magic)이 아니다”고 했다. 이 회사는 헤지펀드와 기관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회사다. 그는 “의식이 있는 인간이 의식이 없는 로봇에게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기는 어렵다”며 “기계는 자료를 넣으면 분석을 해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정도”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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