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에 봉욱·김오수·이금로·윤석열…내주 최종결정(종합)

법무부 장관 1명 임명 제청…文대통령, 16일 이후 결정 전망
봉욱·김오수·이금로 '조직안정'…윤석열 또 '파격인사' 가능성
  • 등록 2019-06-13 오후 6:26:11

    수정 2019-06-14 오전 8:53:13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오후 회의를 열어 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을 압축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왼쪽부터) 김오수 법무부 차관,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 수원고검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이 봉욱(54·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과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압축됐다. 차기 검찰총장은 이르면 다음주 초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은 13일 오후 2시부터 과천정부청사에서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어 이 같이 4명의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추천된 4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대통령의 받은 1명은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새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

추천위는 총 8명으로 알려진 심사 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수평적 리더쉽, 검찰 내·외부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 적격성 여부에 대해 심사했다고 밝혔다. 정상명 추천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검찰개혁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고 중요사건에 대한 수사·공판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검찰을 지휘하는 총장의 중요함을 더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두번째 검찰수장이 될 새 총장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 일련의 검찰 개혁과제를 맡아야 하는 중책이 있다. 또 수사권 조정 갈등과 검찰 과거사위위원회 활동 등에서 불거진 검찰조직 내부 불만 등을 원만하게 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리더쉽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로 꼽힌다.

추천위는 조직 내 신망과 기수 등을 감안해 연수원 19~20기인 봉욱 차장과 김오수 차관, 이금로 고검장을 선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인 ‘적폐청산’ 수사로 큰 활약을 한 윤석열 지검장을 지목하는 파격을 보였다.

서울 출신인 봉욱 차장은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전남 영광 출신인 김오수 차관은 친화력이 좋고 지휘·통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차관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장 후보로도 거론됐었다.

충북 증평 출신의 이금로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차관을 맡았다.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검찰·법무 조직의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서울 출신의 윤석열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차장검사에서 검사장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파격 발탁된 데 이어 결국 검찰총장 후보에까지 올랐다. 23기인 윤석열 지검장은 문무일(58·18기) 현 검찰총장에 비해 5기수 아래다.

윤 지검장이 4명의 후보군까지 오른 건 청와대에 의중이 어느정도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가 차기 검찰총장이 되면 관례에 따라 검찰 고검장과 검사장 등 고위직에 큰 폭의 물갈이가 불가피하다.

최종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에서 귀국하는 16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무일 총장은 2년의 임기를 마치고 다음달 24일 퇴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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