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제부 내에 '한국 기업 지원 데스크' 만든다

김건 외교부 차관부 멕시코 방문 성과
한-멕 FTA 및 투자보장협정 개정 필요성 강조
  • 등록 2020-10-21 오후 7:03:31

    수정 2020-10-21 오후 7:03:31

김건 차관보이 20일 멕시코를 방문해 훌리안 벤투라 외교차관 면담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멕시코가 자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적응과 지원을 돕기 위해 경제부 내에 ‘한국 기업 지원 데스크’를 지정한다.

외교부는 21일 멕시코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건 차관보가 마리아 델 라 모라 경제부 통상차관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를 찾았다. 코로나19 이후 외국 고위급 인사가 멕시코를 방문한 것은 김 차관보가 처음이다.

김 차관보는 이번 방문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발효 등으로 변화한 멕시코 진출 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전달했다.

USMCA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나프타(NAFTA) 개정 협정으로 지난 7월 1일 발효됐다.

김 차관보는 또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움직임에 따라 멕시코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멕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투자보장협정 개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2018년부터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이란 우회로를 통해 멕시코와의 FTA 체결을 추진해왔다. USMACA가 발효돼 멕시코로서도 협상 여력이 생긴 만큼 다시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아울러 멕시코에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지원 및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검토를 당부했다.

멕시코 정·관계 및 재계 인사들은 △통상·투자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에서 믹타(MIKTA)를 대표해 정상급 연설을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김 차관보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자 한국 후보가 개도국과 선진국을 아우를 수 있는 풍부한 통상경험을 소유한 훌륭한 후보자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앞으로 한멕 고위 정책협의회 등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는 가운데, 2022년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제반 활동을 적극 준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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