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윤미향 향한 간첩 몰이 시작됐다"

  • 등록 2020-05-21 오후 7:29:15

    수정 2020-05-21 오후 9:06:43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방송인 김어준이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과 그의 남편이 탈북민들을 상대로 월북을 종용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예상대로 간첩 몰이가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방송인 김어준 (사진=뉴스1)
21일 김어준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여론몰이에는 항상 공식이 있다. 돈 섹스 간첩, 이 세가지를 돌려가면서 쓴다”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조선일보가 윤미향 부부가 탈북자에게 월북을 회유했다는 기사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설마 하겠지만 이 공식은 수십년간 작동해 왔다”며 “윤미향 부부가 돈을 해먹었다고 하다가 대중에게 어느 정도 먹힌다고 생각하니 이제 간첩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윤미향 남편이 과거 간첩 사건에 연루된 적도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의 남편 김씨는 과거 ‘남매 간첩사건’에 연루된 뒤 징역 4년에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나 이후 재심 청구로 2017년 5월 대법원에서 일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로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 1억9000만원을 받고, 국가 상대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해 손해배상금 8900만원 지급 선고를 받았다.

김씨는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뒤 의혹에 휩싸인 정의연과 윤 당선인을 연일 자신의 라디오방송에서 비호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김씨의 라디오에 출연해 “실무자 한명이 회계정리를 하다 보니 실수가 있던 것”이라며 “공포스러운 분위기 조성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씨는 “누군가 윤 당선자가 국회에서 활동하는 걸 매우 싫어하는 것인가”라며 “3300만원을 맥줏집에서 썼다는 식의 보도는 완전 거짓말”이라고 언급하며 윤 당선인을 비호하는 말을 했다.

또 전날 진행된 검찰의 정의연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서 김씨는 “예상했던 것보다 전개가 빠르다. 평소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불분명한 ‘고발 전문’ 시민단체가 고발을 하고 검찰이 투입돼 관련 자료를 압수하면 그 다음부터는 자료 접근이 차단되고 법조출입기자를 통해서만 소식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검찰이 칼자루를 쥐게 되는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윤 당선인과 남편 김모씨가 위안부 할머니를 내세워 설립한 안성쉼터에 2018년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을 초청해 재월북을 회유했다고 당시 참석했던 탈북자 허강일씨의 증언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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