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 벗어난 韓디스플레이

LGD, 7분기 만에 흑자전환
삼성D, 2분기 연속 흑자 전망
"코로나로 가전·IT수요 늘어난 영향"
  • 등록 2020-10-22 오후 5:22:58

    수정 2020-10-22 오후 9:22:26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 여파 등으로 오랜 기간 부진의 늪에 빠졌던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에 부활 조짐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장기화로 텔레비전(TV)과 노트북 등 가전·정보기술(IT)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데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진 영향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7% 오른 6조737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6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마이너스(-) 1320억원)부터 이어온 적자행진을 7분기 만에 끝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중국의 물량공세로 인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애플로부터 받은 1조원 보상금과 LCD패널 판매 증가 등으로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전반적인 패널 판매 감소로 28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해진 이유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TV 등 가전과 노트북 등 IT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중대형 LCD패널 중심의 가전·IT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중국의 저가 공세를 극복한 것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글로벌TV 출하량을 6205만대로 집계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38.8% 늘어난 규모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쓰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2 시리즈 중 아이폰12프로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2·아이폰12미니·아이폰12프로맥스 3개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최소 700만개, 삼성디스플레이도 2000만개 이상의 OLED 패널 초도(전체 공급 계획 물량 중 최초 공급 물량) 공급을 마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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