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박물관…“K문화가 선물 되길”

文대통령 부인 김 여사, 14일 비엔나 박물관 방문
  • 등록 2021-06-14 오후 10:51:20

    수정 2021-06-14 오후 10:59:10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비엔나(오스트리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함께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을 방문하여 두 나라 간 문화예술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정을 확인했다.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김정숙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빈 미술사박물관을 방문,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영부인 등과 특별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14일(현지시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보며 “예술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는 예술에 대한 공감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은 1891년에 개관한 오스트리아 최대의 미술사 박물관으로 고대 이집트·로마시대부터 18세기에 이르는 방대한 수집품과 7천여 점의 그림이 전시돼 있다. 특히 김 여사가 관람한 ‘조선왕자갑옷’은 조선 말기 고종이 프란츠 요제프1세 황제에게 선물한 것이다.

김여사는 특별 전시관의 조선왕자갑옷을 관람하며 “내년이면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인데, 이 전시를 관람하게 되어 뜻깊다. 129년 전의 선물을 마치 어제 받은 것처럼 잘 보존해 준 것이 대단하다”며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관계도 더 돈독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비네 하그 박물관장이 내년 수교 130주년 특별전을 한국에서 열고자 한다며, 조선왕자 갑옷과 투구도 전시에 포함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자, 김 여사는 “한국 정부와 대사관이 협조할 수 있도록 잘 돕겠다”며 “한국인은 예술에 대한 관심이 깊기에 앞으로도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한국과 오스트리아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또 “조선왕조 갑옷의 투구에 있는 용 문양에 대해 용은 비와 구름을 뜻하고, 아주 오랜시절 부터 농경사회였기에 풍요에 대한 염원을 그리고 있다”며 “예술과 문화의 교류를 넘어서 경제 협력까지 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그 박물관장과 부관장, 큐레이터 등이 BTS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하자 웃음이 참석자들 간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K팝, K드라마 등이 전 세계에서 각광 받고 있고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가 오스트리아에 큰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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