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빈소 각계인사 조문 행렬…유은혜·유시민 등 찾아(종합)

늦은 밤 여당 인사들 발길 이어져
손경식 경총회장, 재계서 가장 먼저 빈소 찾아
종교계·외교 사절도 빈소 찾아 애도
  • 등록 2020-07-10 오후 9:45:11

    수정 2020-07-11 오전 12:31:02

[이데일리 양지윤 김호준 기자]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여당 인사와 종교·시민사회 단체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8시20분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빈소를 찾은 데 이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 등이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았다. 오후 7시30분께 빈소를 방문한 손 회장은 박원순 시장에 대해 “서울시 행정을 잘 하셨다”며 “도시정비면에서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고 애도했다.

이날 빈소에는 공식 조문을 받기 전인 오전 9시께 여당인사들이 다녀갔다. 이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종교, 시민사회단체, 외교사절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오후 2시24분께 빈소를 찾아 30여분간 자리를 지켰다. 이 할머니는 “볼일을 보러 왔다가 내려가는 중에 비보를 들었다”며 “너무 놀랐다”고 심경을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인사들과 원불교 등 종교인들도 조문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 등 주한 외교 사절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빈소에는 박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주 역할을 하면서 작은 조카 등 유족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 시장의 부인인 강난희 여사는 갑작스런 비보에 충격을 받아 이날 오후까지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강 여사가 몸을 가누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빈소를 “저도 눈물로 위로만 하고 왔다”고 말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일부 조문객들은 눈물을 훔치며 슬퍼했다.

장례식장 앞은 빈소가 차려지기 전부터 취재진과 유튜버 등 수십명이 모였다. 여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일부 유튜버는 기자들을 향해 “조문객이 거부하면 질문을 하지 마라”,“일베들은 죽어라”며 고함을 치기도 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이다. 장지는 유족과 협의해 정해질 예정이다. 일반 시민은 서울시가 설치한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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