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스트리아 정상회담 “수소 분야 협력하면 시너지효과”

文대통령-벨렌 대통령, 수소분야 협력 강조
벨렌 “수소 연구·생산 연결고리가 중요”
  • 등록 2021-06-14 오후 11:01:49

    수정 2021-06-14 오후 11:01:49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비엔나(오스트리아)=공동취재단]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는 수소 연구에 강점을 갖고, 한국은 수소차를 최초로 상용화하고 수출·보급에 1위를 보이는 등 수소 활용에 강점을 갖는다”며 “양국이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비엔나 호프부르크궁 발하우스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을 마치고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이처럼 말했다. 벨렌 대통령은 “수소에 대한 산업적인 연구와 생산의 연결고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박경민 청와대 대변인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내년 양국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한국 대통령으로서 첫 방문이라 매우 뜻깊다”며 “양국은 전쟁과 분할 점령이라는 공통된 아픈 역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좁은 영토, 부족한 천연자원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강소국으로 발전했다는 공통점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국이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코로나, 기후위기 등 새로운 도전에도 공동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스트리아 출신인 한국의 초대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 ‘소록도 천사’로 불린 마리안느, 마가렛 간호사를 언급하고 “마리안느, 마가렛 간호사는 한국에서 가장 소외된 소록도 한센병원에서 헌신하시다가, 편지 한 장 남기고 홀연히 떠나셔서 한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셨다”며 “한국에서는 두 간호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은 두터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왔다”며 “오늘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합의하는 만큼 내년 수교 130주년을 맞아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벨렌 대통령은 “워킹홀리데이를 통한 청소년 교류가 보다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이중과세방지협력 제2개정의정서’와 문화·청소년·교육 분야 협정까지 총 4개의 협정이 체결됐다는 점을 언급하고 “‘문화협력협정’을 통해 문화·예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와 상호 이해가 증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수교 130주년을 맞는 내년, 벨렌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초청하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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