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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도입 일주일된 엘살바도르…여전히 혼란

비트코인 지갑 앱 '치보' 에러 반복…과부하 탓인 듯
엘살바도르 국민들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도 여전
부켈레 대통령 "치보 다운 50만 돌파…사용처도 증가"
  • 등록 2021-09-15 오후 7:34:06

    수정 2021-09-15 오후 7:34:0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혼란이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도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해 기본적인 앱인 비트코인 지갑은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 도입된 지난 7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AFP)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에서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비트코인 지갑 앱 ‘치보’는 계속해서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 도입 첫날 새벽부터 먹통이 됐던 치보 앱은 나흘 연속 앱이 다운되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고 전날도 이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치보 앱의 장애는 엘살바도르에서 다운로드가 집중되면서 과부하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처음 치보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1인당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사용자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치보를 내려받는 데 성공한 현지 노점상 세사르 에스트라는 AP에 “몇 번의 시도 끝에 간신히 치보 지갑을 다운받았지만, 30달러를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들은 기술적인 결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치보 자동 입출금기(ATM)를 담당하는 한 젊은 직원은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잘못된 정보도 많이 퍼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스티븐슨이라고 밝힌 이 직원은 “시민들은 앱을 다운받으면 정부가 자신들을 감시하거나 은행계좌를 비워버릴 수 있다고 말한다”라며 “사람들의 머릿속에 많은 소문이 들어가는데, 시스템이 붕괴되고 오류가 계속된다는 것이 우선시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정치적인 선택으로 국가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

엘살바도르의 여러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5일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을 비롯해 부켈레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소집했다고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다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만은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치보의 오류가 95% 수정됐으며, 며칠 내에 100%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치보 앱 다운로드가 50만을 돌파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엘살바도르의 인구는 약 650만명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매일 더 많은 사업체가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진 상점의 목록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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