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에 마련되어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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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서거와 관련,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애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통해 전달한 조의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자신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우리측에 전달했다. 조의문과 조화는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유가족들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