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범의 변호인은 9일 서울중앙지법원 제1-1 형사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최종범은 지난 2일 있었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법정구속됐다. 다만 2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이에 지난 8일 검찰은 상고장을 제출하며 최종범의 형량에 불복함을 알렸다. 1심에 비해 형량은 늘어났지만 재판부가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양측의 쌍방 상고로 해당 사건은 대법원으로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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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같은 해 8월 구씨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와 당시 소속사 대표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구씨에게 강요한 혐의(강요)도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최종범의 공소사실 중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을 유죄로 인정했지만, 구씨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는 무죄로 봐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 무죄가 유지됐지만, 2심 재판부는 1심형이 너무 가볍다며 실형을 선고하고 최종범을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성관계는 사생활 중 가장 내밀한 영역으로, 이를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다고 협박하는 건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상처를 주거나 피해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재판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