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재부 신청사 이전 특혜 지적에 “새집 증후군도 있다” 반박

11일 국회 예결특위 경제부처심사 출석
“이전 싫어한 직원 많아…행정 효율화 위한 것”
“청사이전 번거로운 일…기재부 좋은 것 없어”
  • 등록 2022-11-11 오후 5:33:08

    수정 2022-11-11 오후 5:33:08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재부 신청사(중앙동) 이전 특혜 논란과 관련 “새집 증후군도 있다”고 11일 반박했다. 부처 특성상 타부처 및 기관과 접촉이 많기에 행정효율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결특위 경제부처심사에 출석해 ‘기재부가 과기부에 헌집을 주고 새집으로 간다는 비판이 있다’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의 질의에 “새집을 좋아합니까. 새집 증후군도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최근 완공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입주한다. 기존 기재부가 쓰던 4동은 과기정통부, 행안부가 있던 17동은 인사혁신처가 입주한다. 다만 최초 중앙동 신축 명분이 과기부 등 새로 옮긴 부처의 공간 확보였으나 기재부와 행안부가 입주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힘 있는 부처의 새치기’ 논란이 일었다.

추 부총리는 “타부처 및 각급 기관과 제일 접촉이 많은 행안부와 기재부가 (중앙동에)있는 것이 여러 부처간 협의·소통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행안부와 협의해 이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집증후군 때문에 청사이전을)굉장히 싫어하는 직원이 많았다. 청사를 이전했을 때 직원들이 고생을 했다”며 “기재부로서는 좋은 것이 없다. 행정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의 신청사 입주 결정이 날치기 처리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추 부총리는 “누군가가 (신청사가)뭔가 굉장히 좋은데 인줄 알고 그런 것 같다”며 “저희에게도 (청사이전은) 번거로운 일이지만 앞으로 수십년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재부와 행안부는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늦춘 내년 2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전국망이 연결되는 상황실 설치 문제로, 기재부는 연말 예산 처리 업무 문제로 입주를 연기했다.
세종시 어진동에서 건립 중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모습(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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