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軍 버스 짐칸 문에 등산객 치여…1명 숨지고 1명 중상

  • 등록 2020-08-04 오후 4:38:13

    수정 2020-08-04 오후 4:38:13

4일 오전 8시 19분께 제주시 제1산록도로 한라산 관음사 입구 인근 갓길을 걷던 30대 남성 2명이 바로 옆 도로를 달리던 특전사 예하 부대 버스의 열려있던 오른쪽 화물칸 문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제주의 도로를 달리던 육군 특전사령부 버스가 30대 등산객 2명을 치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께 제주시 제1산록도로 한라산 관음사 입구에서 인근 갓길을 걷던 A(30)씨와 B(30)씨가 옆 도로를 달리던 특전사 예하 부대 버스의 열려있던 짐칸 문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B씨는 손목과 골반 등을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한라산 관음사 코스로 등산하러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이 버스가 제주시 관음사에서 아라동 방면 도로로 직진하던 중 열린 짐칸이 갓길을 침범하면서 갓길에서 마주 걷던 자신과 A씨를 충격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장병 3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하계 훈련을 마치고 원대로 복귀하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해당 버스에는 짐칸 문 열림 경고등이나 센서는 장착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출발했을 당시 닫혀있던 짐칸 문이 이동 중 열렸지만, 운전병이 이를 미처 알지 못하고 계속 주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경찰은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운전병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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