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염소가 전학 왔어요’

18일 김제 죽산초서 입학식 열어
농진청 동물 교감교육 ‘학교음메’
  • 등록 2018-04-19 오후 4:56:40

    수정 2018-04-19 오후 4:56:40

농촌진흥청 동물 교감교육 ‘학교음메’ 프로그램 시범 사업의 하나로 지난 18일 전북 김제 죽산초교에 ‘입학’한 염소. 사람을 잘 따르는 보어 종 암컷이다. 사진=농진청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북 김제 죽산초등학교에 염소 두 마리가 ‘입학’했다.

농촌진흥청은 동물 교감교육 ‘학교음메’ 프로그램 시범 사업의 하나로 지난 18일 죽산초교에서 염소 입학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교사와 동물 주치의,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동물 교감교육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동물을 돌보며 교감하자는 취지에서 농진청이 지역 농업기술센터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동물 교감교육(치유) 전문가는 3~4학년 학생 22명과 함께 염소를 돌보고 감정을 나누고 염소의 행동과 심리를 알아보는 수업을 주 1회 할 예정이다. 학생 참여 봉사단을 꾸려 염소 돌보기 일지도 작성한다. 이번에 입학하는 염소 두 마리는 성질이 온순해 사람을 잘 따르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보어 종’ 암컷이다. 처진 귀와 갈색, 흰색, 검은색이 어우러진 색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입학식에 앞서 학교 측과 학생 건강, 안전사고 예방, 동물 복지 등 중요성을 당부하고 학교에서 지켜야 할 지침을 알려주는 사업 설명회도 열었다.

유지현 농진청 기술지원과 농촌지도사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동물이 지닌 치유의 힘과 가치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부터 동물 교감교육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아지를 키우는 ‘학교멍명’과 토끼를 키우는 ‘학교깡총’ 참여 학생은 자아존중감과 사회성이 오르고 부정적 정서나 공격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2개 초등학교와 2개 특수학교에서 이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동물 교감교육 ‘학교음메’ 프로그램 시범 사업의 하나로 지난 18일 전북 김제 죽산초교에 ‘입학’한 염소. 사람을 잘 따르는 보어 종 암컷이다. 사진=농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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