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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정복’ 길 열리나…건국대 연구진, 신약물질 개발

신순영 교수팀,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기전 규명
“염증·가려움증 억제 가능한 신약 후모불질 개발”
  • 등록 2021-02-08 오후 3:31:14

    수정 2021-02-08 오후 3:31:1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연구진이 아토피 피부염 생성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신순영·임용호·이영한 교수(사진=건국대)


건국대는 신순영 상허생명과학대학 생명특성학과 교수팀이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핵심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신 교수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는 신약개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여현진·안성신 석박사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피부의학 분야 상위 3.7%인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거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2월 3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고통스러운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피부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피부를 긁으면 피부장벽이 손상돼 미생물에 노출되며 염증반응, 피부장벽손상, 피부건조, 가려움 등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흔히 영유아기에 많이 발생하지만 청년·성인·노인까지 지속돼 치료가 어렵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인자는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으로 다양하다. 다만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대량 생성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일반적 특성을 갖고 있다. 문제는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효과적인 아토피 표적 치료제 개발이 어려웠던 이유다.

건국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EGR1 단백질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성시키는 마스터 조절자임을 최초로 발견했다. EGR1 활성을 제어하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운 뒤 이를 증명하기 위해 EGR1의 표적유전자 DNA 결합능을 차단하는 AB1711 화합물을 개발한 것. 이를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된 동물모델에 도포하면 염증이 완화되고 가려움증이 치료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신순영 교수는 “AB1711 화합물은 현재 아토피 치료제로 특허 등록됐으며 고농도를 사용해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기존의 스테로이드제제나 면역억제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표적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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